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80년 전 우리는 광복을 맞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광복은 단순한 나라의 독립이 아닌 불평등과 차별을 극복하는 세계 역사의 출발이었습니다.
자유와 평등,연대라는 새로운 가치의 시작이었습니다.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결코 저절로 온 것이 아닙니다.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시민 연대가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기리며,이곳 광명을,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름없이 쓰러져간 우리의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영웅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광복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지켜오시고 우리에게 그 뜻을 일깨워 주시는 김충환 광복회장님과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고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우리 시민은 어둠을 어둠으로 두지 않고 언제나 희망의 새벽을 열어오셨습니다.
일제에 빼앗겼던 슬픔의 땅 한반도에서 군부 독재 시절 서슬 퍼런 대한민국에서 IMF외환위기로 메말랐던 삶 속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추었던 일상에서 그리고 지난 12.3 비상계엄으로 공포와 충격에 휩싸였던 나날에서 우리 위대한 민초들은 호미를 들고,연필을 잡고, 금을 내어주며,마스크를 쓴 얼굴로 형형색색의 깃발과 야광봉을 함께 맞잡으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어둠에 갇힌 조국에 광복을 가져왔습니다.
총칼에 맞서,권력에 맞서 그 누구보다 창의적으로,평화롭게 일상을 되찾고,대한민국을 다시위대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그렇게 세계10위의 경제력을 지닌 나라,K-방산의 위력을 떨치는 군사력 5위의 누구도 무시 못 할 나라,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K-콘텐츠는 전 세계 시민이 울고 웃으며 공감하는 문화가 되었고 K-민주주의는 여전히 전쟁과 독재에 고통받는 세계 시민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지난80여 년 동안 우리는 모두의 연대와 힘으로 대한민국을 성장시켜 왔습니다. 위대한K-민주주의는 그 성장의 원동력이었습니다.
광명 시민이 만들어 오신 광명시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민선7, 8기 지난7년 동안 시민의 생각과 의견은 원탁에서,온라인에서,현장에서 정책이 되어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하고,1만4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1.5℃기후의병은 기후 위기가 현실이 된 지금 새로운 의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민 정원사들이 만드는 ‘정원 도시 광명’ 은 팍팍한 일상의 오아시스가 되어주었고,평생학습지원금과 광명자치대학에서 배움을 이어온 시민은 불확실성의 시대,지역의 리더로 변화를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광명시흥3기 신도시와 재개발‧재건축 등 크고 작은 개발 사업에는 새로운 광명을 열고자 하는 시민의 열망이 투영되고 있으며,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저지,폭우‧화재 등의 사회 재난 극복에서도 시민은 언제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시민이 진정한 도시의 주인으로 삶을 바꾸는 정책을 만들고 주권자로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광명3.0시민 주권 시대는 시민이 스스로 써 내려온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시민의 역사는 앞으로도 평화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갈 것입니다. 이렇듯 시민이 만들어 온 광복은 시대마다 다른 모습으로 희망의 등불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시대의 광복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청년 고용률이 14개월째 하락하고, 경제성장률이 1%에도 못 미칠 것이라 전망되는 현재 소상공인 폐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장바구니 물가 앞에 지갑이 닫히는 지금,정치적 분열과 사회 불평등,양극화가 심화되는 오늘경제를 회복하고 모두 함께 잘 사는 것이 바로 이 시대의 광복임을 깨닫습니다.
광명시는 지난1월, 전 시민에게 민생안정지원금10만 원을 지급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먼저 나섰고,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으로 민생은 살아나고 있습니다.
광명사랑화폐도 발행액을 당초 계획보다 4배 확대하고 인센티브 구매한도를 두 배 이상 늘려 작은 골목 곳곳까지 빛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사회 연대 경제를 강화하고, 지역의 부가 광명 안에서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역 공동체 자산화 사업으로 지역 경제에도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것입니다.
청년동,하안동K-혁신타운으로 청년에게 빛을,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로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해 강소기업에게 광명의 빛을 선사할 것입니다.
자원순환경제체제 완비와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5만 명 규모의 광명K-아레나 유치를 통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길에도 빛을 비추겠습니다.
광복 80년 역사를 중심으로 평화의 미래80년도 잘 준비하겠습니다.
72년 전 총성이 멎었지만, 한반도 평화의 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한반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전의 땅으로 남아 있습니다.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2000년6.15남북공동선언 2018년 4.27판문점선언, 9.19평양공동선언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남북이 협력하며,종전의 한반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광명에서 출발한 남북평화철도가 닫힌 국경을 넘어 대륙으로 이어지고 대한민국이 평화경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KTX광명역을 전초기지로 만들 것입니다.
매년 열리는 광명시 평화주간 행사는 광복을 축제로,평화를 일상으로 인식하며 광명을 진짜 평화 도시로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일상의 보훈으로 광명 역사의 뿌리도 잊지 않겠습니다.
광명의 독립운동가 이정석,최호천,윤의병,유지호,최주환,김거봉,최정성 이름 하나하나를 가슴에 새기고 보훈 정책을 확대 강화해 가겠습니다.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는 한강 작가의 말은 오늘 우리가 살아갈 방향을 알려줍니다.
80년의 기다림이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이 될 수 있도록 한반도의 미래와 세계를 잇는 평화경제도시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잇는 도시,광명’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공동체가 따뜻하게 살아있고 자연과 공존하는 사회,시민이 중심인 도시 광명으로 미래를 위한 이정표를 세우며 정도를 걷겠습니다.
다시 한번 독립과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5. 8. 15.
광명시장 박 승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