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더 유능한 광명으로 도약' 민생·미래·지속가능 성장 담은 2026년 예산 운용 계획 밝혀
성장을 넘어 도약으로, 더 유능한 광명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그리고 민의를 대변하시는 이지석 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광명시장 박승원입니다.

민선8기 숱한 파고 속에서도
광명은 도시의 회복력을 지켜왔습니다.
사람 중심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켜온 힘은
시민의 연대, 의회의 협력, 공직자의 헌신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출하는 2026년도 예산은
민선8기의 마지막이자 민선9기로 향하는 첫 예산입니다.
도약과 전환의 분기점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설계도
이기에
단 한 푼의 재정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깊이 고심해 편성했습니다.

시민과 광명을 위하는 진정성을 담아
지혜로운 심의를 부탁드립니다.

8년 전 처음으로 이 자리에 섰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모두 함께 잘 사는 광명”
차별과 소외없이 모든 시민이 자신의 삶 속에서
우뚝 서는 토대가 되겠다는 이 약속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시정 철학이었고 광명의 신념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신념 아래
성장 제일주의를 벗어나
민주주의를 말하고, 기후위기를 논하고

미래세대까지 염두에 둔 선택을 하면서
지속가능성을 향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광명은
시민이 직접 시정을 설계하는 자치분권 도시,

전 생애 보편적 학습권을 보장하는 진정한 평생학습도시,
시민이 주도한 1.5℃ 기후의병으로
행동하는 기후도시의 길을 열었고,
전국 최초 대형폐기물 100% 자원화로
자원순환의 표준을 제시했습니다.
사회적경제는 지역 순환 경제의 토대를 넓혔고,
정원도시는 도시 곳곳을 시민의 쉼터로 바꾸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일상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행동으로 약속을 지켜왔습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멈춰 세우고,
광명–서울 고속도로의 지하화를 이끌었으며,
서울시 소유 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길을 열었습니다.
힘의 논리를 넘어 시민의 안전과 품격을 선택한
광명의 결단이었습니다.

우리의 지난 시간은 실력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고물가, 저성장의 악순환에 비상계엄 한파까지 불어닥친 지난 1월 광명은,
선도적으로 257억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해
산업, 지방정부, 국가경제, 가계소득까지
예산 대비 10배에 달하는 총 2,044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
5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해 냈습니다.

7년간 근로소득은 연평균 5.13% 증가했고,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9년 8조 5천억 원에서
3년 만에 20% 상승해 2022년 처음 10조 원(10조3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상용일자리 증가율은 15.85%로 평균을 웃돌고,
광명시 창업 기업의 5년 생존율은 77.3%로 경기도 평균보다 약 1.7배 높습니다.

도시의 미래를 가를 385만 평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3배에 달하는 자족용지를 확보했고
유보지도 최대로 얻어 K-아레나 유치도 한 발 가까워 졌습니다.

전국 1등의 회복력 도시,
2025 수도권 사회안전지수 2위 도시에 이름을 올리고,
민선8기 이후 총 384건에 달하는 벤치마킹 방문이 이어지며
정책 선도 도시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사람 중심의 가치를 지켜온 우리의 품격과 신념이
경제 성장과 양적 팽창을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해 왔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시의원 여러분,

그러나 이제 우리는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지정학적 긴장과 기후위기, 인구소멸,
AI 대전환, 이념·세대·지역 간 갈등으로
격변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APEC 성과와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코스피 5천 시대를 향한 흐름 속에
소비·투자·수출 지수 상승으로, 경제 심리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지방정부의 역할은 더욱 막중합니다.
회복을 잇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방정부의 유능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입니다.

2026년 예산은
그동안 쌓아온 성장을 넘어
한 번도 본 적 없는 도약으로 가는 예산입니다.

‘더 유능한 광명’이라는 목표로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 기본사회 강화, 도시의 지속가능성, 미래산업 육성
이렇게 네 가지를 중심으로 편성했습니다.

총예산은 1조 3,471억 원으로
시민 삶과 직결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현재의 체감 개선과 미래세대 투자에 집중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내년 예산안의 중점 방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순환 경제와 혁신의 가치로 민생 경제를 회복하고 성장을 이끄는 예산입니다.

단순한 경기 부양이 아닌
일터에서 희망을 느끼고 골목에서 온기를 체감하며,
그것이 가계의 삶으로 되돌아오는
따뜻한 회복의 경제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진짜 성장의 길입니다.

경기가 어려울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주던
광명사랑화폐 발행에는 136억 원을 투입해 지금의 발행 규모를 유지하고
‘가정의 달 외식비 10% 캐시백’ 사업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이와 함께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광명상생플랫폼, 전통시장 현대화를 위한 연계형 복합시설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여 자립을 돕겠습니다.

지방정부 최선의 복지는 일자리입니다.
청년·신중년·여성 등 공공일자리를 확대하고
이동노동자 쉼터추가 설치와 노동권익센터를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사회적경제는 사회연대경제로 한발 더 나아갑니다.
내년 개관하는 사회적경제혁신센터를 거점으로
공정무역, 공유경제,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첫 공공형 팝업스토어와 지역 브랜드 ‘굿모닝 광명’ 확대,
지역거래 촉진 연구로 지역 순환 가치사슬은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지역공동체 자산화 국제포럼은 국경을 넘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는
글로벌 연대의 장이 될 것입니다.

광명소하지구 청년주택 152호가 내년 완성되어
청년층 주거 부담을 덜어주며, 언제나 희망으로 남을 것입니다.

둘째, 복지가 아닌 권리로서의 기본을 완성하는 예산입니다.

기본사회는 단순한 복지 확장이 아니라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사회적 약속입니다.
태어나 성장하고, 돌봄을 받으며,
존엄하게 늙어가는 전 생애 과정을 지키는 것
우리 사회의 책무이며 지방정부의 사명입니다.
누구도 홀로 서지 않게 시민의 삶을 지켜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본사회위원회 구성, 종합계획 수립 등 체계를 정비하고
시민 제안인 ‘도서구입비 10% 캐시백 사업’으로
지역 서점은 살리고 공론이 실행으로 이어지는 참여민주주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보육은 아이와 부모의 삶을 지탱하는 기본의 출발점입니다.
국공립어린이집 5개소와 다함께 돌봄센터 1개 시설을 확충하고
언제나 어린이집, 온종일 도서관 학교로 보육의 시간 장벽을 낮추겠습니다.

어르신의 존엄을 지키고 일자리는 늘리겠습니다.
170억 원의 예산으로 일할 기회를 확대하고
스마트 돌봄, 제철과일 지원 사업, 자경마을 경로당, 광명시니어행복센터 건립을 통해
건강하고 따뜻한 일상을 지켜 드리겠습니다.

셋째, 공동체·공존·책임을 위한 예산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지켜가겠습니다.

지속가능성은 비용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향한 우리의 의무이자 성장의 다른 이름입니다.

광명은 국공립어린이집
사람과 자연, 공동체가 함께 숨 쉬는 도시입니다.
지금처럼 성장의 속도보다는 사람의 가치를 우선에 두고
시민의 참여와 세대 간 책임으로
지속가능성을 더욱 단단히 하겠습니다.

녹색건축 에너지자립 주민편의시설
광명도서관 시민 커뮤니티 복합 문화 공간으로
공동체가 늘어나는 만큼
시민이 모여 소통하는 거점을 점차 확대하겠습니다.

탄소중립과 정원 조성에는 459억 원을 투입해
현세대뿐 아니라 미래세대의 기본권도 지키겠습니다.

청소년까지 기후의병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 사업
공공시설에 태양열, 지열 등을 융복합 형태로 보급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 광명시 보건소와 장애인종합복지관 그린리모델링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기후인권도시 사업을 본격화해
기후불평등 해소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AI 전환의 시대,
광명은 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 캠퍼스
시대 변화에도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술 발전의 그늘이 드리우지 못하도록
생애주기에 맞춘 광명행복인생학교 사업도 시작합니다.

안전은 시민과의 첫 번째 약속입니다.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 공동주택안전취약계층
화재감지기 등 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화재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해
화재 위험 제로 도시로 나아갑니다.

정원은 매년 확대될 것입니다.
광명5동에 도시숲이 조성되고
도덕산에 무장애데크길이 만들어집니다.
가학산 근린공원 내 수목원이 드디어 시민들께 공개됩니다.
자경마을공원, 소하문화공원,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해 자연과의 공존을 실현해 가겠습니다.

마지막은, 2030 광명이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는 예산입니다.

도시의 미래는 산업혁신과 문화가치, 그리고 연결망에 달려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기업이 속속 광명에 둥지를 틀고,
K-아레나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문화산업 기반이 조성되며
신규 철도망으로 산업과 사람, 문화와 기회가 연결되는 도시, 미래 광명의 모습입니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내년 드디어 분양을 시작합니다.
투자유치 보조금, 기업박람회(GM Tech Expo 2026)를 새롭게 추진해 16개 필지에 6대 신성장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기업전략대응팀을 중심으로 현장 애로사항 해소, 원스톱 컨설팅을 제공해
증가하는 입주기업 적응을 돕겠습니다.

K-아레나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으로
국가 공모에 정교하게 대응하고 유물 수집, 지속가능관광 육성, 지역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으로 도시 문화 가치도 향상시키겠습니다.

광명은 수도권 서남부의 관문 도시로서 서울과의 연결이 곧 도시의 경쟁력입니다.
도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급격히 늘어난 통행량에 대응해 서울과의 접근성을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해소해 갈 것입니다.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광명시흥선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질없이 진행하고
신천하안신림선과 GTX-D, G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수색~광명 고속철도 기본계획이 내년 완료되면
신속히 시공에 들어가도록 속도를 내겠습니다.

하안동 국유지 K-혁신타운 건립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사업도 부지 조성에 들어갑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사업 보상도
더 이상 늦춰지지 않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생활SOC 시설은 걸어서 닿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내년에만 철산4동 생활문화복합센터, 광명3동 공공도서관, 하안동 철골주차장 등 19개 시설이 문을 열어
모든 시민을 반갑게 맞을 것입니다.

여기에 광명시민건강체육센터와 광명시 최초 시립미술관 등
10개 시설이 설계, 공사에 들어가
10분에서 5분으로 생활권을 점차 좁혀 가겠습니다.

광명은 한반도 평화의 문턱에서 언제나 앞장서 왔습니다.

KTX광명역에서 출발한 남북평화철도가
닫힌 국경을 넘어 유라시아로 이어지며
평화의 길을 열고자 했던 광명의 꿈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평화주간을 통해 평화의 감수성을 일상 속으로 확장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 교류 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져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시의원 여러분,

이번 예산은 단순한 수치의 집합이 아니라
8년의 성찰과 10년의 비전입니다.

우리는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아왔고
혼란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왔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도시, 광명
이제는 회복과 성장을 넘어 도약의 시간을 열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편안한 일상과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는
광명의 미래 이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을 것입니다.

이 예산이 더 높은 광명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저와 광명시 공직자는
끝까지 책임있게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25년 11월 19일

광명시장 박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