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박성민 시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2021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광명시정의 방향을
설명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2020년은 모두에게
격변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우리의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시민의 위대한 힘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12,000명이 넘는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방역에 참여하여 광명시를 지켜주셨고,
마스크대란 시기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손수 마스크를 만들어 이웃에게 나눔의 손길을 건냈습니다.
임대료 감면으로 소상공인의 짐을 덜어주셨고,
끊이지 않는 코로나 stop 기부릴레이는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위기 속에서 드러난 성숙한 시민의식과 연대의 힘은 광명시의 발전을 위한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광명시도 코로나19 대응 표준도시로서 시민여러분의 안전과
지역경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왔습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먼저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하였고, ‘민생·경제·일자리 종합대책본부’를 꾸려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위기가구 긴급생계비 지원, 코로나 심리방역 등
취약계층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메꾸기 위한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였습니다.
보건소 직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 대응에 앞장서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광명시의회도 예측 불가능한 위기상황을 5번의 추경을 통해 빠르게 대응하여 시민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솔선해 주셨습니다.
광명시의회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과 의회의원 여러분!
2021년도 예산안은 공공, 공정, 공감의 가치로 지속가능발전도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시민의 의견을 담아 신중하게 편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시민여러분과 함께 토론한 지속가능발전 의제, 광명시2030종합계획, 기후위기대응 그린뉴딜사업, 500인 원탁토론회 정책사업, 청년숙의예산 등
내 삶을 바꾸는 미래형 정책사업을 2021년 예산 9,454억 원에 꼼꼼히 담았습니다.
우선, 한국판 뉴딜에 부응하여 광명형 지역뉴딜을 본격추진하고,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성 확대에 집중했습니다.
그린뉴딜에 중점을 둔 광명형 뉴딜은 사람과 환경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기본 전략에 따라 정책예산을 세웠습니다.
첫째, 기후위기 극복을 통한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그린뉴딜에 173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광명시는 기후위기 대응 조례를 제정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기후변화 인식 증진에 앞장서 지구 온난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찾아가는 에너지 컨설턴트 사업과 가정용 미니 태양광 보급 확대로 가정은 에너지 발전소가 될 것이며,
기아자동차 부지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해 도시의 에너지 경쟁력을 갖추겠습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에 신재생 수열에너지를 도입하여 친환경 에너지를 핵심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고,
전기버스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앞장서 탄소중립을 차근차근 실현해가겠습니다.
또한 자원순환 물류체계 구축과 폐기물 감축을 통해 업사이클 문화를 정착시키고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코로나 이후 비대면 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에는 102억원을 투자합니다.
도시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여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맵을 통해 시민의 데이터 접근성을 늘리고,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하여 통신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행정서비스로 시민의 삶을 여유롭게 만들겠습니다.
셋째,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통해 코로나 19로 취약해진 분야의 공정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안정화된 방역시스템을 토대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경제방역을 강화하겠습니다.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우리 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입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고용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일자리를 확대하겠습니다.
스마트 산학클러스트를 구축하여 지역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중년일자리, 희망일자리, 광명형 청년 인턴제 등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하여 일자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입니다.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의 미래적응 직업훈련교육으로 코로나 시대의 기업수요에 맞는 미래형 전문인력을 키워 기술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넷째,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일자리도 살아납니다. 골목경제를 지켜내겠습니다.
전면적인 소상공인 실태조사지원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지원을 제공하고,
광명사랑화폐 발행을 확대하여 골목상점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소상공인 경영역량 강화와 자립기반 조성을 도와줄 광명시 자영업지원센터는
소상공인이 지역경제 생태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다섯째, 모두가 함께 잘사는 광명시를 위해 복지분야에 3,366억원을 투자하여 복지 안전망을 강화할 것입니다.
광명핀셋발굴단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내고,
비대면 시대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독거노인 등 1인가구를 위한 지역차원의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을 확대하여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여섯째, 공정한 출발은 청년정책에서 더욱 강조되어야 합니다.
옛 평생학습원에 들어서게 될 청년센터는 청년들에게 도전의 무대를 제공하고,
청년정책 통합플랫폼은 청년들을 위한 온라인 소통의 창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전․월세 이자지원과 소하동에 들어서는 일자리 주택으로 청년의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지원하고,
‘청년숙의예산’ 과 ‘청년생각펼침 공모사업’을 통해 스스로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만들어 갈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일곱째, 마을에서의 생활이 강조되는 코로나 시대에 주민자치와 자치분권은 더욱 확대되어야 합니다.
광명시는 올해를 ‘주민자치의 해’로 지정하고 주민자치시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제는 주민총회를 통해 각 동의 지역 현안과 의제를 결정할 것이며, 시민이 마을을 변화시켜나갈 것입니다.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을 통해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가는 성공적 경험을 했습니다.
앞으로 열어갈 주민자치 활동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여덟째, 코로나 이후 4차산업 혁명시대의 평생학습 강화는 우리 시대의 과제입니다.
광명시는 2021년을 평생학습의 해로 지정하고 차별 없는 교육과 평생학습으로 평생도시 광명의 미래를 새롭게 펼치겠습니다.
학습이야말로 우리 삶을 바꾸는 유일한 힘입니다.
코로나의 위기상황 극복뿐 아니라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선도해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294억원의 예산을 교육분야에 투자합니다.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 지원 사업은 모든 시민에게 보편적 평생학습권을 보장하는 새로운 평생학습시대를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또한 2020년 장애인평생학습도시 선언을 시작으로 교육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홉째, 쉼과 힐링이 되는 자연 속 테마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광명시의 환경자산인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과 안양천, 목감천 2개 하천을 시민의 공원으로 아름답게 보존하며 가꿔가겠습니다.
안양천과 목감천을 꽃과 잔디, 휴식공간으로 채워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며,
안양천의 단조로운 벤치에 색을 입히고 예술조형물을 설치하여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문화공원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산책로를 따라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여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24시간 누릴 수 있는 안양천 시민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도 테마가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것입니다.
도덕산부터 서독산까지 이어지는 숲길 등산로를 정비하여 다채로운 4대산의 사계절을 시민여러분께 선물하고,
도덕산 출렁다리 등 아름다운 광명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의원 여러분!
내년은 광명시 개청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시민여러분이 40년 자랑스러운 광명시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왔듯 앞으로 40년의 미래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광명시는 할 일이 많습니다. 도시가 새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과 도시의 미래지도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뉴타운 사업, 재건축 사업, 하안2지구 공공주택사업과 구름산지구 사업,
도시의 경제자립을 위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문화복합단지 개발,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신안산선, 서울·광명고속도로 등 광명의 미래가치를 높일 많은 사업들이 앞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 완공될 것입니다.
1000여명의 공직자들이 광명의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 많은 숙제를 풀기위해서는 광명의 주인인 시민과 의회 의원님들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광명의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진행중인 광명동 뉴타운과 철산동 재건축은 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되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뉴타운 해제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도시의 안정화를 이뤄나가겠습니다.
구름산 지구사업은 환지계획을 수립하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하안2지구는 청년주택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뿐 아니라
첨단기업과 청년창업지원센터를 포함한 일과 주거가 양립할 수 있는 자족도시로 키워갈 것입니다.
광명은 자족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은 광명의 미래를 또 한 번 바꿀 것입니다.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여 경제도시로 새롭게 탈바꿈하도록 할 것입니다.
광명동굴에 들어서게 될 17만평의 자연주의 테마파크인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는 광명을 수도권 최대의 관광도시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아울러 체류형 관광도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실속 있는 관광도시로의 꿈을 키워갈 것입니다.
광명은 첨단교통 도시로 바뀝니다.
신안산선 학온역과 인천2호선 연장, 월곶판교선, 광명-목동선 사업으로 광역철도 교통플랫폼을 구축하고,
KTX광명역에서 출발한 평화열차가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고 개성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꿈도 잃지 않겠습니다.
서울-광명고속도로는 반드시 지하화하여 광명의 미래가치를 보전하도록 할 것입니다.
올 한해는 무엇보다 협치의 가치가 빛난 해였습니다.
성공적인 코로나 대응과 구로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재조사 결정은
시와 시의회, 그리고 시민여러분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문제가 반드시 광명시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국토부와 협의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님,
그리고 광명시의회 의원님.
먼길을 가려면 반드시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광명의 발전과 시민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시민모두가 행복한, 함께 잘사는 광명시를 위해 달려갑시다.
위기의 시대를 넘어, 공감을 바탕으로, 공정한 과정 아래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이 일상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갑시다.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광명시의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20일
광명시장 박승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