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5
    자연과 함께한 소년, '정원문화도시'를 꿈꾸다

    충남 예산군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예산에서 다녔고, 독서를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인심 좋은 부모님 아래에서
    수덕사와 가야산을 벗 삼아 자연과 함께 유년 시절을 보냈다.

    세상의 이치를 자연에서 배웠고,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풍요로움과 자애로움을 몸으로 터득했다.
    세상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인간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신념은
    유년 시절 자연스럽게 생겨났고, 광명시를 ‘수도권 최고의 정원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 1985
    약자의 편에서 연대하는 인본주의자

    대학에 갈 학비 마련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용접 조공부터 레미콘 공장, 아파트 건설 현장 등에서 일했고,
    대한민국 노동 현장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꼈다.
    희망을 품기 어려운 사람들의 적나라한 현실을 마주했던 순간이었다.

    1994년, 한양대 국문학과를 10년 만에 졸업했다.
    민주화운동 현장으로 가느라 학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모든 가치의 중심이 학생운동을 통해 민주화를 실현하는 것뿐이었다.

    서울동부지역 총학생회연합 도시빈민연대 사업국장으로 도시의 빈민들과 연대했던 경험은
    재개발·재건축의 그림자를 누구보다 잘 알게 해줬다.
    광명에서는 그 누구도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개발재건축전담지원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열악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도시 근로자를 위해 이동노동자쉼터를 만들었고,
    현장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도 시에서 나서서 챙기고 있다.

  • 1997
    학생운동에서 시민운동의 중심으로 자치분권 전도사

    1997년 광명으로 왔다.
    생명보험회사에 취직해 평범한 가장으로 살았지만 가슴 속 뜨거운 불이 꺼지지 않았다.
    학생운동에서 시민운동으로 넘어와 고군분투했다.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했다.
    시민, 공무원, 기업, 종교, 언론과 부딪히면서 수많은 간담회와 토론회를 거쳐 의견을 모아 의제를 선정했다.
    선정한 의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내 삶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행동하며 자치분권 의제를 완성해 나갔다.

    민주화를 열망하며 뛰었던 학생운동과 시민운동이 자양분이 되어 지금도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실현에
    힘을 싣고 있다. 자치분권 전도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주민세 마을사업, 500인 시민원탁회의,
    시장 직속위원회 등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1999
    배워서 나눠주자... 평생학습은 나의 동지

    평생학습과 동지처럼 손을 잡고 걸었다.
    평생학습은 시민들의 민주의식을 깨우고, 정주의식을 높이며, 공동체를 건강하게 하기 때문이다.

    199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광명시에 평생학습센터가 문을 열었고, 평생학습센터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그곳에서 광명시민은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고,
    같은 것을 배운 사람들끼리 모여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갔다.

    2001년 광명시는 제1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며, 2023년 ‘광명자치대학’은 유네스코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 받았다.
    5년 연속 장애인평생학습 도시에 선정되었고, 지금은 대한민국 평생학습 선도도시로 자리매김 했다.

    광명시 평생학습원, 자치대학, 학습 동아리까지 광명의 평생학습은 이어져있고 확장되고 있다.
    광명시민의 손을 잡고 평생학습이 스스로 성장해 가고 있다.

  • 2004
    탄탄한 기본기로 '지방자치 전문가' 관문을 넘다

    지역사회 시민운동가로 일하고, 지역 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2004년 광명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지방정치에 본격 입문하게 됐다.
    2010년부터 18년까지는 경기도의원으로 일했으며 2018년 민선7기 광명시장에 당선되면서
    지방자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졌다.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 학생운동, 시민운동, 시의원, 도의원을 거쳐 광명시장이 되기까지
    늘 마음에 새긴 공자의 말씀이다.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섭공의 말에 공자께서는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기쁘게 하고, 멀리 있는 사람은 찾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대답하셨다고 전해진다.

    어떤 자리에서도 늘 ‘광명시민을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했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지방자치의 모든 관문을 하나하나 성실히 거치며 광명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고,
    행정력과 정치력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혜안과 역량까지 갖추게 됐다.

  • 2016
    '연정'으로 경기도의회 '협치'의 시작을 열다

    경기도 연정은 대결과 싸움으로 일관해 오던 정치권에 대화와 협력의 정치구조를 만들어 낸 최초의 시도였다.
    ‘민생정책 연정’이라고 불리는 경기도 2기 연정의 중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으로
    오직 ‘민생·사람 우선’의 연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밤늦게까지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토론하면서 협상으로 288개의 정책합의를 이끌어냈다.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가장 큰 대립 의제였던 경기도 무상급식도 협상을 통해 230억 원에서 1,033억 원으로 증액하는 기적을 보여줬다.

  • 2018
    '실천'으로 지속가능 발전을 '실현'하다

    민선7기 광명시장에 당선되고 취임 3개월 만인 2018년 9월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 전담 부서인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했다.
    탄소중립 실천은 시대적 사명이라는 생각으로 6,500명의 광명시민이 기후의병이라는 이름으로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기반으로 에너지 자립 도시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녹색건축지원센터에서는 제로 에너지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고
    체계적인 정책 운영을 위한 기후대응기금도 조성하고 있다.

  • 2022
    유능한 지방자치 최고 경영자로 가는 여정

    광명시민들의 부름으로 민선7기에 이어 민선8기 광명시장으로 재신임을 받았다.
    지역시민사회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그 후 30년 가까이 광명에서 풀뿌리 정치 현장을 누비며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행정가로 거듭났다.

    광명시 개청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개발사업인 3기 신도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철산·하안 주공 재건축,
    광명동 재개발, 구름산지구 등 광명시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 개발을 힘차게 이끌면서 도시 개발 역량도 키웠다.

    지역 정치 철학을 기반으로 다음 세대까지 고려하는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정책으로 실현하고,
    도시의 균형발전을 이끌며 유능한 지방자치 최고 경영자로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