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연설
소외 없이, 차별 없이 함께 잘사는 광명

존경하는 32만 광명시민 여러분,
조미수 시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2020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광명시정의 방향을
설명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광명시민과 시와 의회는
광명시의 발전과 시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드리며,
2020년 광명시정의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광명시는 공공과 공정, 공감의 가치 실현을 위해 민선 7기 시민행정을 적극 펼쳐갈 것입니다.

지난 1년 4개월, 우리는 조금 더디더라도 올바른 방향을 세우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수많은 토론회와 간담회, 현장 방문을 통해 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경청하였습니다.
광명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중요한 정책 사항은 시민들께 먼저 알려드렸습니다.
민선 7기 광명시는 토론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고,
광명시는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지역 간 불균형, 경제 양극화, 세대 불평등, 불공정 시대를 극복하고
모두가 공존하는 공정의 시대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광명시는 복지, 도시재생, 청년, 일자리 정책은 지역과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공정의 가치를 회복해 갈 것입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홀몸노인 공동주택 지원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는 조금씩 사라지고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청년 정책과 시민 중심으로 이뤄지는 도시재생은 삶의 터전인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재개발안전보안관 등 광명시형 공공일자리 정책은 더욱 탄탄해 질 것입니다.
공공성을 강화하는 정책은 더 힘을 낼 것입니다.

혁신교육과 평생학습, 안전, 환경·에너지 정책은 모든 시민을 위한, 공공성 확대를 위한 정책으로 빛날 것입니다.

광명시는 교복과 급식비, 고등학교 3학년 수업료 지원으로 3대 교육복지를 최초로 시작했고,
대한민국 제1호 평생학습 도시답게 모든 시민이 즐겁게 배우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새로 지어지는 건물은 시민 모두를 위한 복합시설로 설계되고
우리 자랑인 도덕산, 구름산, 목감천, 안양천은 시민이 더욱 사랑하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세운 공공, 공정, 공감의 정책은 시민 삶을 바로 세우고, 역동적인 변화를 이끄는 광명발전의 핵심 가치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지금 광명은 자족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74만 평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구름산 지구 개발사업은 재정 규모 1조 원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광명동굴과 17만 평의 도시개발사업은 신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며,
역세권의 지식산업센터와 무역센터는 지역경제의 지형을 새롭게 바꿔갈 것입니다.
신안산선 광명역에 이어 학온역을 유치해 철도 교통 시대를 선도하고
KTX광명역의 남북평화 고속철도 연결과 남북협력 사업으로 새로운 경제 번영을 이루어 갈 것입니다.
광명의 녹지축을 갈라놓을 서울의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막아내고
서울-광명 고속도로 시설은 반드시 지하화하여 광명의 미래가치를 살려내야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서울시와 MOU를 체결해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를 새롭게 개발하여 우리 시민의 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광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민선 7기 광명시와 8대 광명시의회는 시민을 중심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함께 대응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2020년도 예산은 ‘함께 잘 사는 광명’을 만들기 위해 쓰여질 것입니다.

소외 없이, 차별 없이 함께 잘 사는 도시는 경제와 사회 질서를 사람 중심으로 바꾸어
혁신적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문재인 정부의 길이며, 우리가 꿈꿔온 광명의 길입니다.
이것을 위해 지난해보다 13.3% 증액한 9,30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를 담아 7가지 분야에 균형 있게 투입할 것입니다.

첫째, 진정한 자치분권을 넘어 최고의 자치분권 도시를 실현할 것입니다.

직접민주주의와 민관협치는 우리 시대 최대의 과제입니다.
광명은 제1회 대한민국 자치분권 포럼을 개최했고,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자치분권 선도 도시로서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광명시민의 주민세 전액을 마을사업을 위해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전면 시행되는 주민자치회의 주민총회를 통해 시민이 결정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민관협치의 장을 열 것입니다.
협치토론회로 지역 현안을 시민과 함께 해결하고, 시민의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가겠습니다.

둘째,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광명은 최우선의 약속입니다.
2020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총 52억의 예산을 투입할 것입니다.
도시숲 리모델링으로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어린이집,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올해 5곳에 이어 내년에는 가림초 등 4곳에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합니다.
에너지 자립도시로 가기 위해 태양광 설비 보급을 확대하고
안양천과 목감천 환경개선으로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도시재생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광명의 도시재생은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 우수상을 수상하며 꾸준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주민협의체의 역량을 강화하여 GM타워와 너부대 도시재생 씨앗사업, 뉴타운 해제지역 도시재생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것입니다.

셋째, 일자리로 골목 경제가 살아나는 경제도시를 이루겠습니다.

공공일자리는 희망입니다.
광명은 2022년까지 총 5만 6천여 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총 310억 원의 예산이 일자리 정책에 투입될 것입니다.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광명 0123 행복일자리 사업, 50+ 사회공헌 사업, 광명형 청년 인턴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서비스 등 각 세대에 맞는 일자리를 확대하겠습니다.
광명시는 지역 종합경제지표인 지역총생산(GRDP)이 12.6% 상승해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광명사랑화폐 발행액을 올해 78억 원에서 내년 추경 포함 100억 원까지 확대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탄탄히 하겠습니다.
내년에 문을 여는 광명시장상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넷째, 청년이 꿈꾸는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청년은 광명의 미래입니다.
청년들이 희망을 잃으면 우리에게도 희망은 없습니다.
제3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청년정책 대상을 수상한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내년 53억 원의 예산으로 보다 많은 청년 정책을 펴겠습니다.
광명청년들과 함께 수립한 ‘광명시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청년예산숙의토론회, 청년동, 벤처 창업 박람회, 청년 생각펼침 공모사업 등
청년들이 꿈을 꾸고 실현할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특히 청년들이 가장 큰 문제로 꼽은 주거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2025년까지 구름산 지구, 너부대 도시재생 지역,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주거단지, GM타워 등
광명시 곳곳에 청년주택 1210호를 건설해 청년들의 주거 고민을 덜어줄 것입니다.

다섯째, 앞으로도 혁신교육을 선도해 갈 것입니다.

광명은 2018년 예산 대비 교육비 투자 비율이 전국에서 5위를 차지할 만큼 혁신교육을 선도해 오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240억 원의 예산으로 교육을 지원할 것입니다.
권리 보장을 넘어 학생이 혁신교육의 주체가 되도록 초중고, 학교 공간 바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 문을 여는 교육협력지원센터와 광명마을학교 등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마을과 학교를 잇는 교육 공동체를 확고히 할 것입니다.

학습은 여전히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2020년, 도시재생·기후에너지·마을자치 등 시민의 역량을 높이는 첫 광명자치대학이 문을 엽니다.
3월 개관하는 철망산 평생학습원과 철산·하안·광명·소하·연서도서관은 평생학습 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것입니다.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생활체육을 보다 강화하고,
장애인평생학습도시 선언으로 모든 시민의 배움의 권리를 지켜나가겠습니다.

여섯째, 복지정책은 보다 세밀하게 추진될 것입니다.

처음으로 복지 예산이 3천억 원을 넘어섭니다.
2020년도 전체 예산의 45.8%인 3,261억 원을 복지 분야에 투자할 것입니다.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을 강화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전체 인구의 30%인 1인 가구를 위한 생활지원이 시작됩니다.
주거·의료·요양·돌봄 그리고 평생학습을 연계한 광명형 지역사회통합 돌봄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욱 확대하고 숲속 놀이터 조성, 영유아 체험센터 등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일곱째,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이 대폭 확대될 것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도시를 살아있게 합니다.
광명7동을 비롯해 노후화된 7개 주민센터가 생활문화복지센터로 새롭게 태어나고,
시민운동장 지하 공영주차장과 광명동초 복합시설은만성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고 시민들이 모여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광명시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다시 확립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전통문화팀을 신설하고, 노온사동 향토 위인인 경산 정원용 선생과 민회빈 강씨를 재조명하고
고택을 활용한 전통문화 체험 교육으로 우리가 살고, 앞으로 살아갈 광명을 품격있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조미수 시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민선 7기 광명시는 시민 삶을 이루는 어느 한 분야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정한 성장을 이루고 이것이 시민과 의회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의 민주역량과 의회의 정책역량, 공직자의 행정역량을 모아, 시민과 의회, 시가 동반자가 되어,
함께 잘 사는 광명을 만들어 갑시다. 도시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창조적 도시를 만드는 주체도 시민입니다.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시민이 만듭니다. 우리 모두 위대한 시민이 됩시다. 좋은 시민,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만이 광명을 창조적이고, 가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자신감을 갖읍시다. 서로 힘을 모읍시다.
만나고, 토론하고, 연대하는 힘을 통해 행복한 광명의 변화를 이끌어 갑시다. 웃는 광명을 만듭시다.
시민이 도시의 주인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 속에 배움의 권리를 보장받고,
문화와 예술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지속가능한 광명을 만들어 갑시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9년 11월 20일

광명시장 박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