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광명시장 박승원입니다.
마흔다섯 번째 광명시민의 날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맞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도시의 오늘을 함께 일구고 내일의 방향을 함께 만드는 모든 시민 여러분께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광명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18년 동안 우리 도시의 미래를 짓눌렀던 구로차량기지 이전 계획은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마침내 백지화를 이끌어내며 함께 도시의 미래를 지켜낸 자부심이 되었고, 오랜 시간 개발이 멈춰있던 광명시흥 일대도 2021년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며 이제 광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성장의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KTX광명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04년 개통 이후 주목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교통 거점이 되었고, 2024년에는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며 글로벌 산업·경제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명은 어려움 앞에 머물기보다 가능성을 찾고,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가며 조금씩 더 나은 도시가 되어 왔습니다.
위기를 견디는 것을 넘어 전환의 계기로 바꾸는 광명의 저력으로 오늘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구절벽을 걱정하는 시대에, 아이의 울음소리는 다시 늘었고, 일자리와 고용 지표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청년이 찾고, 새로운 기회가 모이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광명에서 시작한 ‘1.5℃ 기후의병’은 2만 명이 넘는 시민의 실천으로 성장해 정부가 추진하는 기후시민 정책의 모델이 되었고,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지역마다 서로의 부담을 미룰 때 광명은 군포와 손을 잡고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해법을 찾는 상생의 길을 열었습니다.
남이 만들어 온 길을 따라가기보다 우리에게 맞는 답을 찾고 필요하다면 새로운 길을 만들어 온 것, 그 힘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 있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를 지키려 나선 시민, 아이를 함께 키우는 이웃, 기후위기에 작은 실천으로 답하는 아이, 서로 다른 이해 속에서도 공동의 해법을 찾으려 노력한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연대가 오늘의 광명을 만든 주역입니다.
광명시민대상을 받으신 윤은숙 님, 이미선 님, 김영진 님께서도 그 힘을 보여주신 분들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공동체를 위해 애써오신 세 분의 삶에는 광명을 지켜온 책임과 헌신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수상하신 세 분과 수상하진 못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고 있는 수많은 시민들께큰 축하와 감사의 박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광명은 이제 더 큰 성장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도시의 성장만큼 행정의 품격을 높이고, 변화의 속도만큼, 신뢰와 책임의 깊이도 더하겠습니다.
최근 여러 과정을 겪으며, 정책의 취지와 내용만큼 과정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행정 신뢰를 한 단계 높이고, 광명이 더 성숙한 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중요한 정책일수록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을 더 가까이 찾고, 시민의 목소리를 더 깊이 듣겠습니다. 더 책임있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민선9기에도 민생입니다 – 순환성장경제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책임의 첫 번째는 역시 민생을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시민의 장바구니와 소상공인의 일터를 지키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일을 가장 먼저 확실하게 챙기겠습니다.
광명사랑화폐는 골목상권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되었고 사회연대경제 영역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역 안에서 돈이 돌고, 기업이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흐름을 더 크게 키워야 할 때입니다.
네덜란드 글로벌 기업의 한국지사 유치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광명을 선택하고, 이곳에서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더욱 넓혀가겠습니다.
내년 상반기 출범하는 광명산업진흥원은 창업과 기술혁신, 기업 성장을 잇는 중심축이 될 것이며, 오는 11월 처음 여는 기업박람회는 광명 기업과 기술을 더 넓은 시장과 연결하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광명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축인 K-아레나 유치를 중심으로 한 문화산업으로 경제 성장 동력도 다변화하겠습니다.
골목의 활력과 기업의 성장, 문화의 힘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가 이어지는 경제. 그것이 바로 광명이 나아갈 순환성장경제의 모습입니다.
미래 기술 변화를 기회로 – AI기본사회
민생을 지키는 것만큼, 미래의 변화를 선점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광명은 기본사회 5개년 계획을 통해 시민의 기본적인 삶을 지키는 체계를 다져왔습니다.
이제 그 위에 AI를 더하겠습니다.
광명의 AI는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위험을 먼저 발견하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데 쓰일 것입니다.
180억 원 규모의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사업으로 에너지와 교통, 안전, 데이터를 연결해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친환경 이동을 넓히며, 침수·홍수 통합관제로 일상의 위험에 더 빠르게 대응해 가겠습니다.
지역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시민을 위한 AI교육도 강화하겠습니다.
기본사회라는 든든한 토대 위에 AI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더해, 누구도 기술 변화 때문에 뒤처지지 않고, 기술의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광명청년을 위한 길을 열겠습니다.
특히 청년에게 미래의 변화는 새로운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광명의 청년정책은 취업 지원에만 머물지 않고 주거와 교육, 관계, 마음 건강, 자립까지 삶 전체를 살피는 방향으로 넓혀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청년동은 더 많은 청년이 만나고 배우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공간이 되었고, 광명은 청년친화헌정대상을 8년 연속 수상하며 그 간의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앞으로도 흩어진 정책들을 잇고 깊이를 더해 AI와 첨단산업이 가져올 변화가 청년의 일자리와 창업, 배움의 기회로 이어지도록 광명이 먼저 길을 열겠습니다.
교통은 더 편리하게, 생활시설은 더 가까이 – 생활권 기본도시
또한 도시가 성장하는 만큼, 교통과 생활기반도 함께 갖추어 가겠습니다.
신천~하안~신림선은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과 민자사업 등 가능한 방안을 폭넓게 검토해 사업을 최대한 앞당기고, 기본계획이 확정된 수색~광명 고속철도를 비롯해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 GTX까지 광역철도망도 차질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30년 넘게 시민의 불편이 이어졌던 구일역 환승센터 사업도 국가 기본계획에 반영돼 마침내 추진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목감교와 광명대교 확장, 서울 직결 도로 연결과 대중교통망 개선으로 이동이 더 편리한 광명을 만들겠습니다.
시민의 일상과 가까운 생활기반도 함께 넓혀갑니다.
광명은 그동안 공공도서관과 공원, 체육, 건강시설 등 생활SOC를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앞으로도 필요한 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학교 주차장과 체육관, 유휴공간처럼 이미 있는 공간은 시민과 더 넓게 나누겠습니다.
새로운 공간은 더하고, 있는 공간은 더 잘 쓰겠습니다.
도시 어디에 살든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가까이 누리는 생활권 기본도시 광명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광명은 오늘도 나아갑니다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얼마 전 광명시는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헌법친화도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헌법이 담고 있는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시정의 기준으로 삼고, 시민이 도시의 주인이라는 원칙을 흔들림없이 지켜가겠다는 선언입니다.
헌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출근길의 불편이 줄고, 아이 키우는 부담이 덜어지고,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리고, 나이 들어서도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
시민의 의견이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이 다시 삶의 변화를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헌법이며 광명시가 지켜갈 기준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 기준과 원칙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길을 만들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습니다.
함께 걸으면 길이 되고 그 길이 광명의 내일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광명은 오늘도 나아갑니다.
내일은 더 나아갈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2026. 10. 2.
광명시장 박 승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