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 “자유로운 시민, 아름다운 광명” 민생·평화·연대로 여는 새로운 100년
작성일 : 2026-08-18 08:48:01
담당부서 : 홍보기획관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나라를 빼앗긴 혹독한 밤에도 독립의 꿈을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수많은 선열이 계셨습니다.





총칼과 투옥,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한 애국지사와 위대한 시민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용기와 희생,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염원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여든 한 번째 광복절을 맞아, 나라와 이웃을 위해 삶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민주 열사그리고 모든 시민 영웅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정석, 최호천, 윤의병, 유지호, 최주환, 김거봉, 최정성.





광명의 이름으로 독립을 위해 싸운 분들의 숭고한 삶도 광명의 역사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오랜 세월 광복의 역사와 정신을 지켜오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그리고 광복회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가 지정한 ‘김구의 해’입니다.





백범은 가장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었습니다.





침략과 지배로 군림하는 나라가 아니라,높은 문화의 힘으로 스스로 행복하고, 나아가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기여하는 나라를 바랐습니다.





150년 전 태어난 한 독립운동가가 품었던 꿈을 오늘 세계가 다시 기억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분열과 전쟁, 불평등과 혐오가 깊어지는 오늘에도 그가 말한 문화의 힘이 여전히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백범이 말한 문화는 예술이나 산업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억누르지 않고 자유롭게 하는 힘, 다름을 배척하지 않고 존중하는 힘, 경쟁과 지배를 넘어 함께 살아갈 길을 만드는 힘이었습니다.





결국 백범이 꿈꾼 아름다운 나라는 시민 개개인이 존중받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나라였습니다.





그렇기에 광복 81년을 맞은 오늘, 광복의 의미를 더 확장해야 합니다.





광복으로 되찾은 나라의 주권은 이제 시민 개개인의 삶 속에 깊이 뿌리 내려야 합니다.





생계의 불안에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 아프거나 나이가 들어도 존엄을 지키며,

태어난 환경과 상관없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나라가 자유로운 것을 넘어모든 시민의 삶이 자유로운 나라.





이것이 백범이 꿈꾸었던 아름다운 나라이자 오늘 우리가 이루어야 할 진짜 광복입니다.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지난 8년 광명은 그 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습니다.





시민의 선택이 도시의 미래가 되는 시민주권 도시로 기반을 다지고,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진짜 성장의 길을 선택해 왔습니다.





올해 상반기 광명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48.1% 늘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우리의 방향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값진 성과입니다.





이제 민선9기 광명은 그 토대 위에 민생·평화·연대의 가치를 더할 것입니다.





광명의 새로운 기준으로 시민 모두가 주체적인 삶을 누리는아름다운 광명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민생은 자유와 주권의 토대입니다. 먹고사는 걱정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시민은 없어야 합니다.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고,사회연대경제를 키워 단단한 선순환 경제를 세우겠습니다.





이와 함께 광명의 미래 100년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K-아레나를 유치해 문화와 산업, 창의적인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문화경제 도시의 길을 열겠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문화도시는 공연장 하나를 짓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재능이 자유롭게 피어나고, 그 창의성이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도시입니다.





문화의 힘으로 성장은 더 크게, 결실은 더 넓게 나누겠습니다. 이것이 백범이 꿈꾼 문화국가이자 광명이 이루고자 하는 민생입니다.평화는 자유와 주권을 지속시키는 힘입니다.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재난과 사고의 두려움 없이 평범한 하루를 살아갈 수 있고, 폭염과 폭우 같은 기후 재난이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지 않도록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 갈 일상의 평화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탄소중립 도시를 만들며 오늘의 시민은 물론 미래세대의 삶과 기본권까지 지키겠습니다.





광명에서 지켜낸 평화의 지평을 한반도로 넓혀 KTX광명역에서 북녘을 지나 대륙으로 이어지는 평화 열차의 꿈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가는 길이 어렵다고 포기했다면 광복도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립과 단절을 넘어 교류와 공존으로 향하는 길을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민생과 평화를 현실로 만드는 힘은 연대입니다. 연대는 이웃의 자유를 존중하고, 어려운 위기 앞에서 함께 책임지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광명은 이미 그 힘을 증명해 왔습니다. 18년을 끌어온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한목소리로 막아냈고, 2만 명의 1.5℃ 기후의병은 시민 스스로 기후 위기의 해결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맞닥뜨릴 위기뿐 아니라 도시 대전환기의 수많은 갈등 역시 각자도생이 아닌 연대의 힘으로 넘어서겠습니다.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문학을 사랑했던 청년 윤동주도 시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기록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방식으로 조국의 독립을 꿈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의 시 「서시」를 함께 나누며 여든 한 번째 광복을 경축하고자 합니다.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끝내 걸어갔던 윤동주의 마음처럼, 오늘 우리가 함께 뿌리는 민생과 평화, 연대의 씨앗이 시민의 자유로운 삶을 지키고 광명의 새로운 100년을 밝히는 울창한 숲이 되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독립과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6.8.15.



 



광명시장 박 승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