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2019년도 예산안 관련)제 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조미수 시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선7기 광명시장 박승원입니다.

제 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연설


33만 시민의 의지를 모은 2019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들께 보고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2019년 예산은 광명시 민선7기 철학이 담긴 첫 예산으로서, 광명시의 큰 방향을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시와 시민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깊은 관심을 갖고, 심도 있게 심의 해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저는 차별 없이 모두가 같이 잘 사는 광명시를 꿈꿉니다. 민선7기는 시민이 자신의 삶터에서 주인으로 당당히 우뚝 서는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지역공동체 안에서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한 광명시가 되는 첫걸음이길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는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가 우리가 가야할 길이며, 시대적 소명임을 천명하였습니다. 그 배경에는 잘 사는 국가를 위해 고속성장만을 최우선가치로 내세웠던 우리 역사의 그늘이 있습니다.




제 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연설


대한민국의 성장은 속도에 가려 균형을 잃었습니다. 상위 0.1%의 기업이 전체이익의 54%를 차지하는 불균형이 일상이 되고, 소득과 부동산, 노동시장 등 삶의 모든 부분에서 양극화를 초래했습니다. 얼마 전 종로에서 일어난 고시원 화재는 단돈 4만원으로 생사가 갈렸습니다. 생명과 안전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청년을 좌절시키는 것은 한정된 일자리를 놓고 벌이는 끝없는 경쟁보다 불공평한 취업기회입니다. 사람의 가치를 돌볼 겨를 없던 우리 사회는 불공정, 불공평으로 편할 날이 없습니다.




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는 모든 사회구조적 문제가 합쳐진 결과입니다. 올 상반기 출생아 수는 17만 명을 겨우 넘어섰습니다. 월별 출생아 통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적습니다. 대한민국은 점점 나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광명시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울의 배후도시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빠른 성장에만 집중해왔습니다. 짧은 시간에 성장을 이뤘지만 우리에게는 고속성장의 그림자가 짙습니다.




천편일률적인 개발방식에 따라 고유의 색이 잊혀가고, 구도심과 신도심 간 개발편차로 지역불균형이 심화되어 시민 간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라 젊은 층이 떠나고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 초고령 광명시가 눈앞에 와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정해야합니다. 우리 다음 세대가 50년, 100년을 살아갈 광명시의 미래를 고민해야합니다. 잘 먹고 사는 것에서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야할 때입니다.




광명시는 민선7기를 시작으로 소수가 잘 사는 도시가 아니라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 잘 사는 도시로 변화할 것입니다. 다 같이 잘 사는 것이 광명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고의 동력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고, 튼튼한 사회안전망으로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지역공동체를 이룰 것입니다. 새로운 일자리로 한숨을 덜고, 주민 중심 개발로 원주민이 쫓겨나지 않는 광명시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광명시에서 살아왔고, 계속 살아갈 우리 시민과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보다 나은 광명시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의회에서도 진심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광명시 민선7기 시정철학을 담은 주요 정책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 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연설

첫째, 시민 참여를 통한 진정한 자치분권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자치분권은 민주주의이고, 삶입니다.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정책은 시민으로부터 나와야합니다. 민관 협치를 통해 정책 입안부터 집행, 평가까지 모든 정책과정에 시민참여를 보장할 것입니다. 시민과 협치를 이루는 것에서 자치분권은 시작됩니다.

시민원탁토론은 공론의 장이 될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공론의 장은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는 최고의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그 안에서 시민과 공직자가 성장하고, 도시가 성숙하는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하겠습니다.

둘째,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안전은 지방정부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주거 안전에는 조금도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앞으로 10여 년간 진행될 뉴타운,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구도심이 슬럼화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면적인 철거방식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마천루 아파트로 가득 찬 도시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아닙니다.
각 지역마다의 개성을 살린 광명시만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미세먼지 예방과 저감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맞춤형 일자리를 통한 다 같이 잘사는 경제도시를 이루겠습니다. 일자리는 생명입니다. 공공일자리를 최대한 발굴하고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습니다. 광명시에는 향후 4년 간 5만6천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청년부터 노인까지 각 계층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경력단절 여성, 은퇴 세대 등 특히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시민을 위한 특화사업도 지속하겠습니다.

일자리창조허브센터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도전의 발판이 되어줄 것입니다. 창업공간을 늘리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지역 기업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넷째, 평생학습과 평생돌봄이 있는 든든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학습은 스스로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힘입니다. 광명시는 최초의 평생학습 도시입니다. 2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시민 주도의 평생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향후 2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세우겠습니다.
광명시는 고교 무상교육을 먼저 시작합니다. 무상급식과 무상교복에 이어 무상교육도 광명시가 선도할 것입니다.

건강한 지역공동체는 사회적 약자도 차별 없이 평등한 삶을 누릴 때 가능합니다. 장애인 복지타운과 장애아 전문어린이집 등을 통해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돕겠습니다.

어린이집 지원을 늘려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실현하겠습니다.

다섯째, 누구나 꿈꾸는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예술은 삶을 풍성하게 합니다. 일상에서 이뤄지는 예술은 먹고사는 삶에서 꿈꾸는 삶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생활 문화·예술을 활성화시키고 광명시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광명시만의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도록 새로운 전략을 세우겠습니다. 방만하게 운영되던 축제는 통폐합하는 과정을 거쳐 시민의 특색을 담은 우리의 축제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광명시는 이러한 민선7기 시정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 예산안으로 8,208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2019년도 예산은 규모면에서는 2018년 당초 예산 대비 8.3% 증액됐습니다.

축제 및 행사 경비 등 방만하게 집행되던 예산은 과감히 절감하고, 교육·일자리·복지 등 삶과 직결되는 예산은 대폭 확대해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을 기했습니다.


제 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연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의원 여러분,

광명시는 앞으로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63만 평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들어서고 역세권에는 의료복합단지, 디자인 클러스터 등 신산업단지가 조성됩니다. 신안산선과 월곶-판교 선의 연결, 인천2호선의 연장으로 광역교통망도 더욱 확충됩니다.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도 우리에게 큰 기회입니다. 광명역에서 출발한 평화철도가 개성을 지나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고, 문화·체육·기업유치 등 다양하게 북한 지방정부와 교류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의 지하화, 하안2지구 공공택지지구 지정에는 우리시와 시민의 의견이 먼저 반영돼야 합니다.
광명시 한복판에 있는 옛 서울시립근로 청소년복지관 자리 2만평 땅도 우리 시민을 위해 활용돼야 합니다.




큰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바꾸고, 우리가 직면한 난제를 현명하게 풀어가기 위해 민선7기 광명시와 8대 광명시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지혜를 모아야합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의 바탕위에, 모두가 교육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갖고 문화예술로 풍성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시민을 중심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시민과 의원님들의 고견에 언제든지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시민의 다양성이 존중돼 개성과 창의성이 발휘되는 도시, 신체적 장애나 소득·지역·성별 등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8년 11월 20일

광명시장 박승원